희생, 사랑의 을 피우다


어렵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재난현장으로 달려가는 소방관의 강인한 모습을 통해

희생하는 삶의 아름다움과 긍정적 에너지를 이번 컬렉션에서 이야기하고 싶다.


2020F/W 컬렉션은 소방복의 디테일, 개념, 안전 고리, 방염 반사 테이프 등의 특징들을 재해석하여 디자인에 반영하였다.

또한 ’희생’이라는 꽃말을 가진 ‘꽃잔디’ 무늬를 의상 전반에 적용하여

이번 컬렉션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따뜻한 의미를 더 돋보이게 하고 싶었다.


예쁜 꽃들은, 원하지 않던 일을 선한 마음으로 희생한 잔디에게 하나님이 내려 주신 선물.

 꽃이 꽃을 피워내고 있는 ‘꽃잔디’의 모습 또한 패션으로 녹여내고 싶었다.


그동안 당연하게 누려온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의 피와 땀, 희생을 통해

지켜온 소중한 것이란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조건없이 서로 도우며 , 그렇게 서로에게 힘이 되어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 요한복음 1224절 ]